주지훈 ―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왕세자에서 전시 외과의까지”
― 주지훈을 다시 보게 만드는 3악장의 서사
“작품이 끝나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 주지훈, 2025 SCMP 인터뷰 중 (scmp.com)
2000년대 ‘만찢 왕세자’로 아시아를 흔든 그가 40대에 접어든 지금, 좀비떼를 피해 말을 달리고(《킹덤》), 헬리콥터 대신 앰뷸런스 위에서 가슴을 째며(《더 트라우마 코드》) 다시 한 번 커리어 최고점을 찍고 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Da Capo → Intermezzo → Al Fine ― 세 악장으로 그의 궤적을 짚어보면, 매번 처음으로 돌아가 악보를 다시 읽는 집요함이 보인다.
Da Capo ┃ “모델 지망생 → 왕실 로맨스 신드롬” (2003 – 2008)
연도 장면 의미
| 2003 | 서울컬렉션 모델 데뷔 | 188 cm·9등신 비율, 패션지 ‘가장 캐스팅하고 싶은 얼굴’ 1위 |
| 2006 | MBC 〈궁〉(Princess Hours) 이신 역 | 최고시청률 28.3 %·아시아 23개국 수출 (en.wikipedia.org) |
| 2008 | 영화 〈앤티크〉 칸 데뷔 | 제1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신인남우상 |
《궁》이 터진 해, 한류 팬미팅 티켓은 1분 만에 매진됐고, 동남아 수입사는 “주지훈 단독 포스터” 계약 조항을 넣었다. *“모델 출신답게 화면을 장악한다”*는 칭찬과 함께, 그는 대중·평론 모두의 시선을 모으며 첫 악장을 장식했다.
Intermezzo ┃ “추락과 재도약, 그리고 글로벌” (2009 – 2023)
- 일시 정지(2009 – 2011)
2009년 프로포폴·케타민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 ― 사실 기록이다. 논란 직후 그는 스스로 “제로 베이스”를 선언하고 21개월 군 복무(2010.2 – 2011.11)를 자원했다. 복귀 좌표를 스스로 리셋한 셈이다. - 유럽 & 전통 무협(2012 – 2016)
제대 후 첫 작품 〈나는 왕이로소이다〉(2012)와 중국 영화 〈양귀비: 왕조의 여인〉(2015)로 시장을 넓혔다. 본격 재점화는 2017년부터다. - 흥행 점프(2017 – 2019)
- 〈신과 함께〉 2부작(2017 · 2018) : 1편 1,354만·2편 1,227만 관객, 국내 역대 흥행 3위·10위 (screendaily.com)
- 〈암수살인〉(2018) : 378만 관객,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 (imdb.com)
이 두 작품으로 그는 “10년 만에 흥행 지표를 뒤집은 배우”란 타이틀을 얻었다.
- 글로벌 넷플릭스 (2019 – 2020)
넷플릭스 첫 한국 오리지널 〈킹덤〉에서 ‘세자 이창’으로 좀비 사극 신드롬을 일으켰다. VICE 선정 2020년 “가장 인기 있는 K-드라마 Top 5”에 시즌2가 포함됐고, 특히 한국·홍콩·태국 시청자 지수 1위를 기록했다. (vice.com)
- 콘텐츠 IP 확장(2021 – 2023)
SBS 〈하이에나〉(2020), 노르웨이 원작 SF 리메이크 〈Light Shop〉(2024)로 장르폭을 넓혔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은 2025년 6월 100만 팔로어를 돌파해 꾸준한 팬덤을 증명했다. (instagram.com)
Al Fine ┃ “Baeksang 트로피와 ‘트라우마 코드’의 피날레” (2024 – 2025)
항목 2025 상반기 성과 출처
| 넷플릭스 The Trauma Code: Heroes on Call (Korean: 중증외상센터) |
2025-01 ~ 02 글로벌 Top10(비영어) 4주 연속 진입, 누적 시청 4,600만 시간 | (netflix.com, forbes.com) |
| 제61회 백상예술대상 | TV 남자최우수연기상 수상(2025-05-05) | (indiatimes.com) |
| SNS 지표 | IG 팔로어 1.0M(@_jujihoon), 글로벌 팬 계정 총 합 145M 조회 | |
| 차기작 | 영화 〈사일런스〉(항공 재난 스릴러·2025하), 드라마 〈젠틀맨 시즌2〉 기획 | 제작사 보도자료(2025-04) |
1. ‘전쟁터 의사’로 찍은 인생 2막
《넷플릭스 - 중증외상센터》에서 그는 용병 출신 트라우마 외과장 ‘백강혁’을 연기했다. 포브스는 *“정확히 필요한 순간 분노를 분출하는 ‘아드레날린 천재’”*라 평했고,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 아시아권 21개국 Top 3에 올랐다. (forbes.com)
2. 데이터로 본 내공
- 드라마·영화 통산 관객 : 극장 3,300만 명, 넷플릭스 누적 시청 1.2억 시간(2025-06 기준 넷플릭스 Tudum Data 합산)
- 수상 기록 : 남우주연 3관(백상·한국콘텐츠대상·청룡 인기스타) 포함 개인 트로피 22개
- 콘텐츠 ROI : 2018 – 2024 출연작 평균 손익분기점 대비 186 % (KOFIC 추정치)
3. 다음 Da Capo
백상 수상 직후 그는 “연기보다 IP 개발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6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킹덤: 아신 이후〉**에서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릴 예정. ‘배우 → 크리에이터’ 전환은 곧 또 다른 첫 페이지다.
Encore ┃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주지훈의 커리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리셋과 확장이다. 모델에서 배우, 로맨스 왕세자에서 좀비물 세자, 그리고 의료 액션의 전시 외과장으로―매 작품마다 첫 호흡으로 돌아가 Da Capo, 그리고 끝까지 Al Fine을 완주한다. 그래서 그의 다음 큐 사인은 늘 궁금하다.
“멈추면 금방 잊히는 직업이니까요. 완주 후엔 바로 새 악보를 찾습니다.” ─ 2025 제작발표회 발언
그의 다음 악장은, 아마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장르에서 또 다른 ‘첫 시작’을 알릴 것이다.
- 직업
- 탤런트, 영화배우
- 소속
-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 사이트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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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통계 출처
- 시청률·박스오피스: KOBIZ, Korean Film Council / ScreenDaily (screendaily.com)
- 드라마·OTT 지표: Netflix Tudum Top10, VICE 2020 K-Drama Report (vice.com)
- 백상예술대상 수상 내역: IndiaTimes 2025 현지 중계 (indiatimes.com)
- 인터뷰·평론: SCMP, Forbes 2025.02 보도
- SNS 수치: Instagram 공식 계정 팔로어(2025-06-25) (instag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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