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16세 함부르크 유스 입단부터 EPL 골든부트, 토트넘 주장 완장까지. 손흥민의 서사는 늘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완주하고 다시 출발선으로 복귀하는 끝없는 순환이다.Da Capo │ 강원도 강릉에서 함부르크까지 1992년 강릉 출생. 축구선수였던 부친 손웅정의 혹독한 맨발 훈련은 “양발 슈팅”과 “주발 없는 드리블”의 토대를 만든다. 2008년 만 16세로 독일 함부르크 SV 유스에 입단, 언어도 모른 채 첫 유럽 생활을 시작한다. 2010-11 시즌 분데스리가 데뷔골(뉘른베르크 전)은 한국인 최연소 득점 기록(만 18세 135일). “골을 넣었으면 더 많이 넣어야 한다”는 아버지 조언에 그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연습장 불을 끈다.Intermezzo │ 부상·군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