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1992년 9월 4일 충북 단양 출생. 초등학교 6학년 때 “총 쏴 볼 사람?” 이라는 체육 선생님의 권유 한마디에 사격장을 찾은 뒤, 그는 20 여 년을 권총 한 자루에 걸었다. 그리고 2024년 8월 파리 올림픽 여자 10 m 공기권총 은메달·25 m 권총 세계신 기록(42점)으로 전 세계 SNS 피드에 ‘가장 쿨한 사수’란 별명을 새겼다. 김예지의 궤적은 악보 지시어 Da Capo al Fine처럼 완주와 재시작을 반복해 왔다. 아래에 세 악장으로 묶어 본다.Da Capo ┃ 단양 중학교 탄피 더미 속 첫걸음 (2005 – 2016)입문 : 2005년, “사격부가 멋있어 보였다”는 단순한 동기로 훈련 시작. 부모의 반대에 삼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