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국민 솔로’라는 칭호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았다. 아이유의 17년 궤적은 악보의 Da Capo al Fine처럼 끝없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완주(Al Fine)에 도달하는 반복의 기록이다.
Da Capo ┃ 연습실로 돌아가다
2007년,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지만 마지막 문이었던 로엔을 두드려 연습생이 됐다. 2008년 싱글 〈미아〉로 무대에 섰으나 혹독한 외면을 맛봤고, 방송 공포증까지 얻었다. 이 실패는 “단 한 곡으로 모두를 설득해야 한다”는 집념의 씨앗이 된다.
Intermezzo ┃ 변곡과 논란
2010년 겨울, 3단 고음을 품은 〈좋은 날〉이 터지며 ‘국민 여동생’ 신드롬이 시작된다. 그러나 2013년 〈Modern Times〉 활동 중 로리타 콘셉트 논란이 일었고, 스스로를 “창작자로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는다.
Al Fine ① ┃ 자작과 투어
2017년 정규 4집 〈Palette〉에서 전곡을 작사·작곡하며 음악적 자립 선언을 했다. 두 해 뒤 아시아 투어 〈Love, Poem〉은 13개 도시에서 총 약 90 천 명을 모으며 “가수 아이유”의 시장 가치를 증명했다.
Al Fine ② ┃ 다시 처음으로
- 아티스트
- 아이유
- 앨범
- The Winning
- 발매일
- 2024.02.19
2024년 선공개곡 〈Love Wins All〉은 발매 당일 퍼펙트 올킬을 기록, 발라드 왕좌를 되찾았다.
2025년에는 리메이크 시리즈 〈꽃갈피 셋〉으로 8년 전 ‘꽃갈피’ 세계를 다시 열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Encore ┃ 다음 악장
아이유는 “가장 잘하고 싶은 건 노래”라고 말한다. 소극장 투어설과 자체 레이블설이 무성하지만, 그가 어디에서 다시 시작하든 우리는 또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그의 악보를 따라 넘길 준비를 마쳤다. 결국 아이유의 서사는 실패 → 성장 → 완주 → 재출발로 이어지는 치열한 순환 연주다. 그리고 그다음 페이지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 직업
- 가수, 탤런트
- 소속
- EDAM엔터테인먼트
-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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