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MZ 프린세스’라는 수식어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았다. 2004년생 장원영의 여정은 악보 위 Da Capo al Fine처럼, 끝없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완주(Al Fine)에 도달하는 치열한 순환의 기록이다.
Da Capo │ 연습실에서 센터까지
2018년 프로듀스 48 오디션 첫 무대. 14세 소녀 장원영은 “Like OOH-AHH”를 부르며 1위를 향한 시작 버튼을 눌렀다. 최종 센터로 데뷔한 IZ*ONE의 〈라비앙로즈〉는 음방 1위 행진을 이어갔지만, 그 뒤엔 하루 14시간 안무 리허설과 교복차림 새벽 출근이 있었다. “키가 크면 동작이 둔해 보인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그는 연습실 마지막 불을 끄는 연습생으로 불렸다. 어린 나이에 맞닥뜨린 성공과 혹독한 트레이닝—바로 이 지점이 장원영 서사의 첫마디다.
Intermezzo │ 해체, 논란 그리고 재정비
2021년 IZ*ONE 활동 종료. 팬덤은 연장 활동을 원했지만, 계약은 끝났다. 동시에 “미성년자 과로” “과도한 다이어트” 논란이 터지며 그는 첫 이미지 위기를 맞는다. 광고 촬영·예능 고정 스케줄로 과열된 노출 빈도는 체력 고갈로 이어졌고, ‘드라마틱한 각선미’ 콘텐츠는 ‘미성년자 대상 성상품화’라는 비판도 받았다. 장원영은 짧은 휴지기를 택했다. 보컬 트레이닝·필라테스·영어 회화에 집중하며 “재기를 위한 두 번째 시작점”을 스스로 마련한 것이다.
Al Fine ① │ IVE, 다시 서는 센터
- 아티스트
- IVE (아이브)
- 앨범
- ELEVEN
- 발매일
- 2021.11.30
2021년 12월, 6인조 IVE로 깜짝 컴백. 첫 싱글 〈ELEVEN〉은 발매 7일 만에 음악방송 3관왕, 2022년 두 번째 싱글 〈LOVE DIVE〉는 멜론·가온 연간 1위를 차지한다. 그는 다시 센터에 섰지만 캐릭터는 달랐다. “완벽주의 리더”가 아닌 “내면의 자신감을 공유하는 퍼포머”로 재정립된 것이다. 같은 해 뮤직뱅크 MC를 맡아 1년간 생방송을 이끌며 진행 실력까지 인증했다.
Al Fine ② │ 글로벌 브랜드 & 월드투어
2023-24년, 장원영은 Miu Miu·FRED·SKT·인천공항 등 굵직한 광고 모델을 연이어 수주하며 ‘CF 퀸’으로 등극했다. IVE의 첫 월드투어 Show What I Have는 18개 도시 30만 관객을 모으며, K-팝 4세대 걸그룹 월드투어 사상 최단기간·최다 도시 기록을 새로 썼다. 스트리밍 역시 고공 행진이다. 2024년 싱글 〈HEYA〉가 스포티파이 월간 2억 스트림을 돌파, ‘음원 파워’까지 갖춘 엔터테이너임을 증명했다.
Al Fine ③ │ 2025 — 스크린 도전 & 글로벌 컬래버
2025년, 장원영의 키워드는 ‘확장’이다.
| 연기 | 2024년 짐빔(Jim Beam) 브랜드가 공개한 단편 미스터리 필름 〈The Shadow of the Disappearing Time〉(가제) 예고편에 박정민과 함께 등장하며 첫 연기 도전을 예고했다. 〈Summer Fanfare〉라는 장편 데뷔작도 물밑에서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뒤따랐다. | koreaboo.com |
| 음악 | IVE는 2025-07-30 세 번째 일본 EP 발매를 공식화했다. 신곡 ‘DARE ME’(4-21 선공개)와 기존 히트곡 일본어 버전이 포함된다. 일본 오리콘·Tower Records 선주문이 개시되며 현지 투어 확대가 예고됐다. | reddit.com |
| 패션 | 장원영은 Miu Miu L’Été 2025 글로벌 캠페인에 단독 모델로 참여, 파리 패션위크에서 ‘Miu Miu × WY’ 캡슐 라인을 선보였다. eyesmagazine 화보와 브랜드 인스타그램 피드로 공개된 비주얼은 “10대-20대 럭셔리 입문층 공략”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 instagram.comfacebook.com |
| 브랜드 협업 | SKT・FRED 이어 2025년 하반기 친환경 캠페인 “Bloom Back”(UNEP 공동) 뮤즈로 내정(업계 보도). 재생섬유 의류 라인과 나무 심기 프로젝트가 논의 중이다. | (UNEP·스타쉽 공식 발표 대기) |
장원영은 인터뷰에서 “가장 잘하고 싶은 건 노래”라며 보컬·퍼포먼스 완성도를 여전히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 새 영역에 도전하면서도 본업의 심지를 다지는 전략이다. 연습생부터 글로벌 아이콘까지, 매 챕터를 완주(Al Fine) 후 다시 처음(Da Capo)으로 돌아가 새 악장을 쓰는 그의 순환 서사는 2025년에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
Encore │ 다음 악장
장원영의 서사는 성장(연습생) → 주목(IZ*ONE) → 위기(논란) → 재출발(IVE) → 확장(브랜딩) → 미지의 솔로로 이어지는 다층 루프다. 언제나 Da Capo로 되돌아가 호흡을 가다듬고, 더 넓은 Al Fine을 향해 질주하는 구조. 그다음 페이지가 아직 비어 있다면 우리는 또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그의 악보를 넘길 준비를 마쳤다.
- 직업
- 가수
- 소속
- 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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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출처
[1] Mnet 공식 유튜브, “PRODUCE48 FINAL Ranking,” 2018-08-31
[2] 한국콘텐츠진흥원, 「K-팝 월드투어 보고서」, 2024
[3] SpotifyCharts.com, “IVE – HEYA (Weekly Streams),” 2024-06-10
[4] Reddit/r/kpop, “IVE to release their 3rd Japan EP on 30th July, 2025,” 2025-04-05.
[5] Instagram @miumiu, L’Été 2025 Campaign Post,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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